[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미국 우주 기업 악시옴 스페이스(Axiom Space)가 일본의 통신 장비 대기업 노키아와 손잡고 달 표면에서 4G/LTE급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첨단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통신 시스템은 'Lunar Surface Communications System'(LSCS)으로 불리며, 2026년에 예정된 아르테미스 3 미션에서 첫 실전 투입될 예정이다.
LSCS는 주로 달 표면에서 활동하는 우주비행사와 착륙선 간의 초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스타십(Starship) 우주선에 설치될 통신 안테나와 기지국, 그리고 악시옴이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복에 탑재될 사용자 모듈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최대 2km 거리에서 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달 표면에서의 통신은 UHF와 Wi-Fi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4G/LTE 통신망이 추가됨으로써 통신의 안정성과 데이터 전송 속도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LSCS는 우주복에 장착된 카메라가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지구로 실시간에 가깝게 전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달 탐사 중 수집된 각종 대용량 데이터가 지구로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게 된다.
LSCS의 실전 배치에 앞서, 노키아는 이 시스템을 인튜이티브 머신즈(Intuitive Machines)의 두 번째 무인 달 착륙선(IM-2)에 탑재하여 시험할 예정이다.
IM-2 착륙선은 2024년 후반에 발사될 계획이며, 이 실험을 통해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할 것이다.
노키아는 또한 우주비행사가 착륙선에서 2k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도 통신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신호 도달 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노키아는 2030년대 중반까지 상업적 달 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한 통합 인프라 개발을 목표로 하는 'LunA-10'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연구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관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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