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최근 20대 청년들이 소액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생활고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월 말 기준으로 6만5천887명의 20대가 신용유의자로 등록됐다.
이는 2021년 말 대비 25.3%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전체 신용유의자 증가율인 8%를 훨씬 상회한다.
특히, 대출 금액이 1천만원 이하인 소액 대출 연체자가 전체의 88.1%를 차지해 대부분이 생활비나 주거비 부담으로 인한 채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일자리 부족과 경제적 압박이 청년층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청년층의 고용 시장도 심각한 상황이다. 2022년 11월 이후 15~29세 취업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 7월 기준으로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의 수가 44만3천명에 이르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강일 의원은 "청년들의 소액 연체 문제는 단순한 금융 문제를 넘어서 일자리 부족과 저성장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라며 "채무조정 같은 금융적 해결책뿐 아니라, 청년층을 위한 장기적인 일자리 창출 및 사회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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