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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감원, 저축은행 편법적 PF 채권 매각 적발...OEM 펀드 불법 운용 밝혀져

by 산경투데이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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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저축은행이 정상화 펀드를 악용해 건전성을 개선한 것처럼 보이게 한 사례를 적발했다.

이번 검사에서 드러난 A저축은행의 편법적인 채권 매각 방식은 금융 시장의 투명성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A저축은행은 올해 6월과 8월, B자산운용사가 설정한 '저축은행 PF 정상화 펀드'에 각각 908억원과 585억원을 투자했다.

계열사까지 포함해 1차 펀드에는 전체 설정액의 90.9%인 1,945억원, 2차 펀드에는 49.5%인 1,01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제는 A저축은행이 해당 펀드에 투자한 비율과 일치하게 자신의 부실 PF 대출채권을 매각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PF 대출채권은 펀드수익증권으로 대체되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상황을 만들었다.

또한, 장부가액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한 덕분에 129억원의 충당금을 환입해 당기 순이익을 과다하게 인식하는 꼼수를 부렸다.

이러한 매각 방식은 저축은행의 연체율을 인위적으로 낮추어 건전성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게 했다.

A저축은행의 경우, 부실 채권 매각 이후 6월 말 연체율이 2.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눈속임 효과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B자산운용사가 저축은행의 확인을 받아 운용한 이른바 'OEM 펀드'를 적발했다.

OEM 펀드는 자본시장법상 금지되어 있으며, 이는 투자자의 지시를 받아 펀드를 운용하는 불법 행위로 간주된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매각이익을 재조정하고, 편법적인 건전성 개선 효과를 바로잡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B자산운용사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이 OEM 펀드 등을 악용해 부실채권 정리를 지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감시를 이어나가며, 필요 시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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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저축은행 편법적 PF 채권 매각 적발...OEM 펀드 불법 운용 밝혀져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저축은행이 정상화 펀드를 악용해 건전성을 개선한 것처럼 보이게 한 사례를 적발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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