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위성 발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계 주요 발사체 기업들이 발사 빈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World Space Business Week에서 주요 발사체 기업 임원들은 발사 빈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블루 오리진의 자랫 존스(Jarrett Jones) 부사장은 “뉴 글랜(New Glenn) 로켓의 첫 비행이 오는 11월에 예정되어 있으며, 2025년에는 최대 12회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는 발사 횟수를 연간 24회로 늘리고, 이를 위해 1단 추진체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루 오리진은 재사용 가능한 추진체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매년 2~4개의 추진체를 추가로 생산하여 고빈도 발사에 대비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도 고빈도 발사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ULA의 톰 버크홀더(Tom Burkholder) 수석 이사는 차세대 로켓 벌컨 센터우르(Vulcan Centaur)의 두 번째 발사가 10월에 예정되어 있으며, 연말까지 최대 두 번의 추가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발사 계획은 안정적인 로켓 생산과 발사 준비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은 H3 로켓의 발사 횟수를 기존 연간 6회에서 8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쓰비시 중공업의 시이나 노부유키(Nobuyuki Shiina) 부본부장은 “민간과 정부의 추가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발사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아리안스페이스도 아리안 6(Ariane 6) 로켓의 발사 횟수를 매년 증가시킬 계획이다.
아리안스페이스의 스티븐 럿거스(Steven Rutgers) 최고 상업 책임자는 “2025년에는 6회 발사를 목표로 하고, 2027년까지는 연간 9~10회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각국의 발사체 기업들이 발사 빈도 확대를 통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려는 전략은 우주 산업의 새로운 경쟁 구도로 자리 잡고 있다.
높은 발사 빈도는 보다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위성 운용을 가능하게 하며, 민간 기업과 정부의 다양한 우주 프로젝트가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뉴 글랜·벌컨·H3, 주요 발사체 기업들 발사 빈도 확대 계획 발표 < 우주 산업 < 우주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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