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유럽우주국(ESA)과 프랑스 우주청(CNES), 그리고 아리안스페이스는 7월에 발생한 아리안 6 로켓의 상단 엔진 재점화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상단 엔진의 재점화를 담당하는 보조 전원 장치(APU)의 작동이 제한 온도 초과로 인해 중지되었음이 밝혀졌다.
조사단에 따르면, 로켓 상단에 설치된 온도 측정 장치가 사전에 설정된 한계 온도를 초과한 것을 감지하면서 APU 작동이 자동으로 중지되었고, 이로 인해 로켓이 목표 궤도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러한 온도 제한은 APU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장비가 과열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설정된 것이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ESA와 CNES는 APU 작동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수정하여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수정된 소프트웨어는 APU가 작동하는 동안 온도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그 결과 APU는 설정된 한계 온도를 초과하더라도 특정 조건에서는 재점화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유럽우주국의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아리안 6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점검과 검증을 통해 아리안 6의 첫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안 6 로켓은 유럽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발사체로, 기존의 아리안 5를 대체하여 더 높은 발사 효율성과 경제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SA는 이번 사건 이후 예정된 첫 발사 일정을 조정하여, 모든 시스템의 점검과 테스트를 완료한 후 2024년 상반기에 첫 발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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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안 6 로켓, 상단 엔진 재점화 실패 원인 규명…소프트웨어 수정으로 문제 해결 < 우주 산업 < 우주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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