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브랜드, 아이덴티티 - 나만의 색깔을 찾아서. (Part. 2)

 

 

 

[산경투데이 = 민소라 칼럼니스트]

사과 한 입 베어 문 순간, 당신은 이미 애플의 세계에 있다.

혹시 여러분은 흰색 이어폰을 꽂고 매끈한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Think Different"라는 문구를 떠올린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미 애플이 만들어낸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마법에 빠져든 것이다.

애플은 단순히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넘어, '다름', '창의성', '세련됨'을 상징하는 문화 그 자체가 되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왜 중요할까?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브랜드의 DNA와 같다.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를 담고 있는 '나만의 색깔'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색깔이 선명할수록 소비자들은 우리를 쉽게 기억하고,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된 가치를 느끼며, 우리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키워간다.

애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혁신'과 '디자인'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세상을 바꾼 혁신적인 제품들을 끊임없이 선보이며 '애플=혁신'이라는 공식을 만들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애플 제품의 상징이며, 이는 제품뿐만 아니라 매장, 광고, 심지어 제품 포장까지 일관되게 적용되어 애플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러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애플을 단순한 '기술 기업'에서 '문화 아이콘'으로 탈바꿈시켰다.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기능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애플이 상징하는 가치와 문화를 함께 누리는 경험이 되었다.

이러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고민을 통해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메시지를 정의하고, 이를 모든 활동에 일관되게 반영해야 한다. 

다음 질문들을 스스로 던져보도록 하자.

우리 브랜드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우리 브랜드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가?

우리 브랜드는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고 싶은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마치 보물찾기와 같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캔버스와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좀 더 체계적으로 '나만의 색깔'을 찾아낼 수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브랜드의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이다.

애플처럼 혁신을 넘어 문화를 만드는 브랜드, 나이키처럼 열정과 도전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일관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

여러분도 지금 바로 '나만의 색깔'을 찾아 떠나보자.

그리고 그 색깔로 세상을 물들이는 멋진 브랜드를 만들어가길 응원한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산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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