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민소라 칼럼니스트]
마케팅 격언 중에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제품은 없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브랜드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볼 수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그런 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성공하는 브랜드들은 자기만의 '타겟 고객'을 정확히 알고, 그들이 뭘 좋아하고 뭘 원하는지 꿰뚫고 있으며, 오늘은 왜 타겟 고객이 중요한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얘기해 보도록 하겠다.
타겟 고객은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존재이다.
망망대해에서 목적지를 향해 항해하는 배처럼, 브랜드도 타겟 고객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타겟 고객을 제대로 설정하면 타겟 고객에 딱 맞는 메시지와 콘텐츠를 만들면 마케팅 효과가 훨씬 커진다.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라면,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같은 SNS에서 갬성 넘치는 콘텐츠로 승부해야 할 것이다.
타겟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알면, 그에 맞춰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개선할 수 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소용량 제품을 내놓는다든지, 요즘 유행하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쓴다든지 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할 수 있다.
한정된 예산을 타겟 고객에게 집중하면 훨씬 효율적이다.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마케팅하려면 돈도 시간도 엄청나게 들며, 메시지가 너무 넓게 퍼져서 효과도 떨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타겟 고객이 원하는 걸 정확히 제공하면 만족도와 충성도가 높아지고, 한 번 우리 브랜드에 만족한 고객은 계속 우리 제품을 찾게 되고, 이는 브랜드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타겟 고객 설정은 단순히 나이, 성별만 따지는 게 아니라 그들의 라이프스타일, 관심사, 가치관, 심지어 어떤 물건을 살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까지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타겟 고객을 대표하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본다고 했을 때, 이름, 나이, 직업, 취미, 고민 등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정해 본다.
이렇게 하면 타겟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걸 파악하기 쉬워진다.
또한, 시장을 세분화하고, 그중에서 우리 브랜드에 맞는 목표 시장을 선택하고,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포지셔닝을 만드는 과정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잠재 고객들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설문 조사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뭘 원하는지,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요즘은 SNS에서 사람들이 뭘 좋아하고 뭘 하는지 다 알 수 있다.
잠재 고객들이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는지, 어떤 해시태그를 사용하는지 분석하면 그들의 관심사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힘들게 분석한 타겟 고객 정보는 브랜드 전략 곳곳에 녹여내야 한다.
타겟 고객이 원하는 기능, 디자인, 가격대를 고려해서 제품/서비스를 만들고 개선해야 하며, 타겟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채널(SNS, 유튜브 등)에서 그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로 소통해야 한다.
제품 구매부터 사용 후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타겟 고객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해야 하며, 타겟 고객이 지불할 의향이 있는 가격대를 설정해야 한다.
너무 비싸면 외면받고, 너무 싸면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타겟 고객 설정은 브랜드 성공을 위한 필수 코스이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다가는 아무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명확한 타겟 고객을 설정하고, 그들을 깊이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타겟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롱런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성공하는 브랜드가 아닐까 한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8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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