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방장관회의가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IP4)이 처음으로 참석하는 자리로, 글로벌 파트너십과 방산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회의는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나토 32개국 국방장관들은 억지력 강화와 우크라이나 지원, 그리고 IP4와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마르크 뤼터 신임 나토 사무총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장관급 회의로, 한국은 김용현 국방장관의 일정상 이유로 김선호 차관이 대신 참석한다.
뤼터 사무총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IP4의 참여에 대해 강조하며, 특히 한국과 나토의 방위산업 생산 협력에 대해 기대를 표명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한국이 첨단 기술과 방산 제품 생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나토 동맹국들에게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군수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국은 이미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나토 회원국과 대규모 방산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또한 IP4 국방장관들은 나토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별도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에 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러시아에 공장 대체 인력과 군 인력을 제공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따른 것으로, 나토는 이 사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회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 해법과 전후 협력·안보 구상을 담은 이른바 '승리계획'을 발표한 이튿날 열리는 것이기도 하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며, 올 상반기 나토 회원국들이 총 209억 유로(약 31조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지난 7월 나토 정상들이 합의한 연간 지원액 400억 유로(약 59조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의가 열리고 있는 나토 본부를 직접 방문해 회원국들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그는 같은 날 열리는 EU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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