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기획재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1급 간부회의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바탕으로 경기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최 부총리는 화상회의를 통해 "3분기 GDP 데이터를 보면 내수 회복이 설비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가시화되고 있으나, 건설 부문의 부진과 수출 조정으로 인해 성장 강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경기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내수와 민생 지원 대책의 집행을 가속화하고, 대내외 변수들인 미국 대선, 주요국 경제 상황, 중동 정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기획재정부는 별도의 브리핑에서 최근 수출 감소에 대해 일시적 요인으로 지목된 '한국GM 파업'과 휴가철의 영향이 겹친 결과라고 설명하며, 수출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작년 3분기와 비교해 총수출이 6.5%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10년 평균 증가율(3.2%)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내수 회복세는 고물가와 고금리 완화로 인한 개선 흐름 덕분에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총수입이 2개 분기 연속 1% 넘게 증가한 것도 이러한 내수 회복을 뒷받침하는 신호로 해석됐다.
하지만 3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친 가운데, 올해 정부가 제시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2.6%) 달성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승한 종합정책과장은 "4분기 경제 여건을 철저히 점검한 뒤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 수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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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내수 회복에도 3분기 성장 강도 기대에 못 미쳐' < 시사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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