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 향년 75세로 별세…국내 연예계 큰 별이 지다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가 25일 자택에서 심정지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아침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아들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곧바로 119에 신고되어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수미는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한 후, 독특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1980년부터 방영된 MBC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1986년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30대의 나이로 극 중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배우 박은수의 어머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수미는 이후로도 괄괄한 성격의 노인 또는 어머니 역할을 맡아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다.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며, 지난해 개봉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로 누적에 따른 건강 문제로 인해 김수미는 올해 5월 한양대병원에 입원,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공연과 방송 활동이 겹치며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미의 장례식은 한양대병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국내 연예계는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겼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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