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 패널 토론에서 소형 우주 발사체 기업들이 스페이스X와 같은 대형 경쟁사의 시장 지배력 속에서 생존하려면 발사 서비스 외 다른 사업으로 다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고객의 요구가 까다로워지고 투자자들이 더 넓은 수익 구조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발사 서비스에만 의존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로켓랩 CFO 아담 스파이스는 "사업 다각화는 필수"라며, 현재 로켓랩 매출의 70%가 위성 부문에서 나오고 있음을 밝혔다.
로켓랩은 위성 부문 매출의 급성장으로 2024년 2분기 매출이 71% 상승하며 총 1억 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파이스는 "발사 서비스에만 집중된 회사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는 스페이스X가 발사 서비스 외에도 스타링크와 같은 통신 서비스로 매출을 다변화한 사례를 강조하는 것이다.
소형 발사체 베가(Vega)를 제작하는 이탈리아 아비오(Avio)의 CEO 줄리오 란조는 방산 분야로의 진출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비오는 자사의 고체 연료 모터 기술을 방산 산업으로 확대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미국의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 역시 소형 발사체 '알파(Alpha)'를 중심으로 궤도 운반선 '엘리트라(Elytra)'와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 등을 추가 개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00% 재사용이 가능한 2단 발사체를 개발 중인 스토케 스페이스(Stoke Space)의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 데본 파판드류(Devon Papandrew)는 "스페이스X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공적인 기술 개발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다양한 수익 모델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발사 성공이 아닌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해야만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결국 소형 발사체 기업들이 발사 서비스 외에도 가치사슬 전반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방법을 찾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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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우주 발사체 기업들, 스페이스X 독주 속 생존 전략은 '사업 다각화'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 패널 토론에서 소형 우주 발사체 기업들이 스페이스X와 같은 대형 경쟁사의 시장 지배력 속에서 생존하려면 발사 서비스 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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