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바스트 스페이스와 손잡고 유인 우주정거장 개발 추진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체코 정부가 민간 우주정거장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기업 ‘바스트 스페이스’(Vast Space)와 협력 MOU를 체결했다.

협력의 골자는 체코 우주 산업 발전과 유인 우주 미션 추진이라고 바스트는 11월 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MOU를 계기로 체코 정부가 유인 우주 미션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여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은 지난 2022년 11월 유럽우주국(ESA)의 예비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알레스 스보보다(Aleš Svoboda)이다.

바스트는 스보보다가 자사가 주선한 민간 유인 미션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하거나 2025년 2분기 발사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싱글 모듈(single-module) 우주정거장 ‘Haven-1’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스트는 지난 2월 ISS행 민간 유인 미션을 추진하기 위해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Crew Dragon) 우주선을 사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단, 현재 ISS행 민간 유인 미션을 위한 ‘크루 드래곤’ 사용권은 ‘악시옴 스페이스’(Axiom Space)가 보유하고 있어서, 앞으로 우주선 사용권을 둔 두 회사의 경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스트가 개발하고 있는 우주정거장 모듈 Haven-1은 길이 10.1m, 직경 3.8m, 무게 14t으로 표준형 팔콘9 로켓에 실릴 수 있는 크기다.

한쪽 끝에는 우주선과 도킹할 수 있는 도킹포트, 다른 한쪽 끝에는 커다란 창이 설치될 예정이다.

회사의 궁극적 목표는 길이 100미터, 직경 7미터의 대형 우주정거장을 2030년대까지 지구 궤도에 만드는 것이다.

최대 4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정거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로, 사용될 모듈은 스타십을 이용해 발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 유럽우주국(ESA)은 ESA와 회원국의 바스트 우주정거장 사용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협력 MOU를 바스트와 체결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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