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상품에 펫보험까지...금감원, 금융상품 비교공시 확대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소비자들이 금융상품의 금리와 수익률 등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이 한층 더 강화된다.

개인사업자 대출, 저축은행 입출금 자유예금, 펫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비교공시가 확대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20일 7개 금융업 협회와 함께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개선하며 소비자 중심의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금융상품의 특성과 조건을 보다 쉽게 파악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감원은 오는 12월 말부터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의 비교공시를 시작한다.

일반적인 개인 대출과 달리 가입대상 업종이나 대출 목적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개인사업자 대출은 그간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비교하기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법 시행세칙이 개정되었으며, 소비자 편의를 높이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은행 예금상품에 대한 비교공시는 이미 6월부터 시작됐지만, 12월부터는 금감원의 '금융상품 한눈에' 시스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 상품의 접근성과 비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을 위한 펫보험도 독립된 비교공시 시스템이 내년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기존에는 손해보험협회에서 펫보험을 다른 상해보험과 함께 공시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별도로 찾기 어려웠다. 이번 개선으로 소비자들은 펫보험 상품만 집중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대출상품에도 우대금리 정보가 제공되며,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퇴직 후 미청구된 퇴직연금 정보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올해 금감원이 금융소비자 46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비교공시 시스템의 종합만족도는 전년 대비 8.4%p 상승한 79.1%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고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9380

저축은행 상품에 펫보험까지...금감원, 금융상품 비교공시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