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8~10월)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20일(현지 시각) 발표된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은 350억8200만 달러(약 49조1218억 원)로, 전문가 예상치인 331억6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3.6% 상승한 수치다.
비(GAAP) 기준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1달러로 시장 예상치(0.75달러)를 상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2.5% 상승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9% 증가한 193억 달러(약 28조180억 원)를 기록했다.
영업 이익 또한 전년 대비 56% 증가한 174억1100만 달러(약 23조9923억 원)로 나타났다.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실적이 AI 경쟁의 핵심 역할을 하는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부문 매출은 308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총매출의 8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게임, 전문 시각화, 자동차 부문 등의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7%, 72% 성장하며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최신 AI 칩인 '블랙웰'의 본격적인 생산 및 출하가 이번 4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젠슨 황 CE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예상보다 더 많은 블랙웰 칩을 이번 분기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히며, AI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이 약 375억 달러(약 52조4060억 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70억8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정규 및 장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컨퍼런스콜 이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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