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박장범 KBS 사장 임명안 재가... 국회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 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이번 임명은 국회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절차의 이례적 진행이 주목받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박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나, 청문보고서 채택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21일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나 국회의 응답이 없었고, 결국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을 강행했다.

박장범 신임 사장은 대전 대성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4년 KBS에 공채 기자로 입사하여 런던 특파원, 사회2부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작년 11월부터는 KBS 1TV '뉴스9' 앵커를 맡아왔다.

박 사장은 올해 2월 KBS에서 방영된 윤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두고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표현해 야당으로부터 사안을 축소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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