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한국 로켓 스타트업 ‘우나스텔라’(Unastella)가 개발한 발사체의 첫 번째 시험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우나스텔라는 11월 22일 오후 11시 28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인근에서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UNA EXPRESS-I)의 준궤도 발사를 시도했으나, 엔진에 문제가 발생해 이륙하지 못했다.
박재홍 우나스텔라 대표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엔진 점화 과정에서 비행종단시스템이 정확하게 작동하며 화재와 인명피해, 재산피해가 없이 발사 시도가 안전하게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엔진 계통 외에 발사체와 탑재물은 손상을 입지 않았다고 했다.
우나스텔라는 실패 원인에 대한 조사를 한 후 2차 발사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우나 익스프레스 1호'는 길이 10m, 지름 0.7m 규모의 발사체다. 케로신(등유)과 액체산소를 연료로 사용하며 최대 고도 40km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차 시험 발사의 목표 고도는 10km였다.
한편, 우나스텔라는 지난 9월 19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포함한 누적 투자 금액은 280억 원이다.
2022년 2월 설립된 우나스텔라는 국내 최초로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고도 100㎞까지 유인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의 자체 엔진을 설계·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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