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금품 갈취 혐의, 유흥업소 실장에 징역 7년 구형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배우 이선균씨를 협박해 3억여 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씨(30)와 전직 영화배우 B씨(29)에 대해 검찰이 각각 징역 7년을 구형했다.

25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 홍은숙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중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피해자의 유명세를 이용해 대포폰까지 준비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범행을 주도한 것이 아니라 B씨에게 심리적으로 지배당해 협박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A씨도 최후진술에서 "처음부터 협박범에게 협박당해 어쩔 수 없이 돈을 받았다"며 "피해자를 협박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B씨는 "수사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에게 사죄드린다"며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지난해 9월 A씨가 이선균씨에게 전화를 걸어 "해킹 피해를 입었다"며 금품을 요구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A씨를 협박한 이가 바로 같은 아파트에 살던 B씨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B씨는 불법 유심칩을 이용해 해킹범인 척하며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하고 이선균씨와 친분이 있다는 점을 악용해 협박했고, 심지어 이씨를 직접 협박해 5천만 원을 갈취하기도 했다.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이미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B씨 역시 과거 사기 혐의로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단역 영화배우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번 사건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9일 인천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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