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세대 베이더우 시스템 가동…2027년 첫 테스트 위성 발사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중국이 베이더우(BeiDou) 위성항법 시스템의 대대적 개선을 추진한다.

현재보다 정밀한 PNT 정보를 지구와 지구 주변 궤도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로, 2035년까지 차세대 베이더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중국 위성항법시스템 관리국’(China Satellite Navigation System Management Office, CNSO)은 이러한 계획을 최근 공개한 ‘2035년 이전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계획’(Beidou Satellite Navigation System Development Plan before 2035)을 통해 밝혔다. 차세대 베이더우 시스템에 적용될 기술을 검증할 테스트 위성 3기는 2027년 발사할 예정이다. 본 위성은 2029년부터 발사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베이더우 시스템은 “지구와 지구 인근 공간에서 미터 수준에서 데시미터(1/10m) 수준의 정확도로 실시간, 고정밀 PNT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베이더우 위성 항법 시스템은 위성 30기로 운영되고 있다. (중궤도에 24기, 경사 정지궤도(inclined geosynchronous orbit)에 3기, 정지궤도에 3기)

이번에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차세대 베이더우 시스템은 정지궤도와 중궤도, 저궤도를 모두 사용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표면과 심우주에 있는 단말기와도 통신이 가능하며, 비위성 기반 항법 및 타이밍 기술(non-satellite-based navigation and timing technologies)과의 통합도 추진된다.

한편, 차세대 베이더우 개발 계획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지상 통합 정보 네트워크’(Space-Ground Integrated Information Network, SGIIN) 개발 계획과 맥이 닿아 있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SGIIN는 통신, 원격 감지, 위성항법, 일기 예보 및 기타 위성 서비스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프로젝트로, 베이더우가 SGIIN에 통합되면 그 활용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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