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82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10월의 8만3천명 증가보다 소폭 오른 수치지만, 올해 초 20만~30만명대였던 증가세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하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감소가 뚜렷했다. 제조업은 9만5천명 줄어 1년 7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전자부품, 의복, 종이 펄프 등의 업종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업 취업자는 9만6천명 감소하며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도소매업도 8만9천명이 줄어들며 고용난이 지속됐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0만7천명 증가)과 교육서비스업(10만명 증가)은 고용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자영업 부문에서 위축세가 두드러졌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만9천명 감소하며 2021년 9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감소세를 지속하며 소상공인 전반의 고용 위축을 반영했다.
비임금 근로자는 4만8천명 감소했으며, 이는 자영업 부진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령층과 30대의 고용은 증가했지만, 청년층의 취업 감소세가 이어졌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9만8천명 증가하며 고용시장을 견인했다.
30대 취업자도 8만9천명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8만명 감소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69.9%로 작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하며 11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3.2%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2.2%로 0.1%포인트 하락하며 실업자 수는 65만6천명으로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15만1천명으로 전년 대비 5만명 증가했다. 특히 ‘쉬었음’으로 분류된 인구가 17만9천명 늘며 비경제활동 증가를 주도했다.
고용 전문가들은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난이 지속되고 청년층 고용 부진이 심화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11월 취업자 12만명↑…제조업 10만명 급감, 고용 부진 지속 < 경제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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