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3,500억 달러(약 501조 원)를 기록하며 전 세계 민간 스타트업 중 최고 가치를 인정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 스페이스X의 내부 이메일을 인용해, 최근 회사 내부자들과 투자자들 간의 주식 거래가 주당 185달러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3개월 전 주당 112달러에서 크게 오른 수치로, 이를 기반으로 산출한 기업가치는 3,500억 달러에 이른다.
이번 평가로 스페이스X는 상장 기업 못지않은 가치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민간 스타트업으로 자리 잡았다.
스페이스X의 비약적인 성장은 로켓 발사 사업과 대규모 위성 인터넷 네트워크인 ‘스타링크’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에 기인한다. NASA, 미국 국방부와의 협력뿐 아니라 민간 위성 발사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했다.
스타링크는 지구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약 5,000개의 위성을 발사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사업 성과는 투자자들에게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신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페이스X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는 미국 대선 이후 정치적 입지 강화와 함께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개인 재산도 약 3,84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스페이스X뿐 아니라 테슬라 등 머스크가 운영하는 다른 기업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내부자 주식 거래는 비상장 기업이 자본을 유동화하고 초기 투자자들에게 출구 전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번 스페이스X의 거래는 비상장 기업의 높은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재차 확인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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