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8%로 상승…중소기업·가계대출 연체 증가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지난 10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8%로, 9월 말의 0.45%에서 0.03%포인트(p) 증가했다.

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약 2조5천억 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1조7천억 원에 그치며 9월의 4조3천억 원 대비 2조6천억 원 감소한 것이 연체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0.52%)보다 0.04%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4%로 변동이 없었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0%로 0.05%p 증가했다.

특히 중소법인의 연체율은 0.74%,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5%로 각각 0.06%p, 0.04%p 상승하며 전반적인 연체율 증가를 이끌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0.36%)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큰 변동이 없었으나,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대비 0.07%p 상승했다.

금감원은 "10월 말 연체율은 코로나19 이전 10년 평균치인 0.78%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도 크게 개선되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의 대내외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용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채무조정 활성화와 손실흡수능력 유지 방안을 통해 연체 우려 차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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