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제 유가 인상의 여파로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가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수입물가 상승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24.15(2020년 수준=100)로 10월보다 0.6%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공급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종합적으로 산출한 지표로,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환율 상승 영향을 반영하여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1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상승하며 1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전력·가스·수도 부문은 산업용 전력 가격이 7.5%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2.3% 상승했다. 공산품 부문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1.6% 올라 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농림수산물은 농산물(-5.1%)과 축산물(-2.8%) 가격 하락으로 3.6% 내렸다. 서비스 부문은 금융·보험서비스 가격이 1.0% 하락하며 0.1% 감소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경유(4.1%), 제트유(6.0%), 에틸렌(4.8%) 등이 상승한 반면, 배추(-42.3%), 상추(-64.1%), 돼지고기(-4.1%), 닭고기(-5.8%)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국내 출하 및 수출품을 포함한 지표로, 농림수산품이 3.4% 하락했음에도 공산품이 0.9% 상승하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원/달러 환율·유가 상승에 11월 공급물가 7개월 만에 최대폭↑ < 경제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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