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한국전력(한전)이 내년 1분기(1~3월) 전기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료비조정단가는 현행 ㎾h당 5원이 유지되며,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다른 항목의 요금도 변동이 없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며, 연료비조정단가는 매 분기 직전 3개월간의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결정된다. 현재는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심각한 재무 상황과 전기요금 미조정액 등을 고려해 내년 1분기에도 연료비조정단가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결정했다.
한전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 증가 속에서 2021~2023년 동안 원가 이하의 전기 판매를 이어왔다. 이로 인해 43조 원대의 누적 적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9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2조 9,9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작년 말 대비 4,4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전력 당국은 지난 10월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인상한 바 있으나, 주택용과 음식점 등 상업용 전기요금은 동결한 상태다.
연료비 가격 동향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h당 ‘-5원’ 수준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었으나, 전력 당국은 한전의 재무 위기와 전력량요금 미조정액 등을 이유로 현행 수준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으로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되지만,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9천900억원이다. 작년 말(202조4천500억원)보다 4천400억원가량 늘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한전,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재무 위기 우려 지속 < 경제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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