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대만 정부가 미국 기업 아마존(Amazon)이 구축하고 있는 카이퍼(Kuiper)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대만 정부가 아마존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청원(Wu Cheng-wen) 대만 기술부 장관은 최근 현지 외신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아마존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대만은 7월부터 영국 위성통신 기업 ‘원웹’(OneWeb)의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마존과 협상을 한다는 것은 위성통신 공급망 다각화를 통해 위성통신의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 장관은 “원웹 서비스가 있기는 하지만 대만의 통신 수요에 충족할 충분한 용량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카이퍼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추가적인 국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다른 위성통신사와 협력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원웹의 경우 대만이 사용할 수 있는 대역폭이 너무 작다고 했다. 이어 원웹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서 2세대 원웹 위성의 개발과 발사가 지연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유럽과 북미, 캐나다 등에 많은 위성통신 회사가 있지만, 현재 개발 단계가 가장 성숙한 곳은 아마존 카이퍼”라고 했다. 이어 “향후 협업이 가능한지 (카이퍼와)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우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원웹은 “재정적 문제가 없다”고 부인했다.
대만 정부 관계자는 스타링크 도입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외 기업이 대만에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만 기업과 50:50 지분을 나눈 합작회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위성통신을 공급해야 한다. 하지만 스타링크는 이러한 지분 구조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링크를 만든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중국-대만 영토 갈등과 관련해 과거 중국 편을 드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는 것도 고려한 결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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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아마존 카이퍼 우주인터넷 도입 추진… 위성통신 다각화 전략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대만 정부가 미국 기업 아마존(Amazon)이 구축하고 있는 카이퍼(Kuiper)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파이낸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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