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1조원대에 머물렀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4조3995억원이었다. 한 달 전(733조3387억원) 보다 1조608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8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던 월간 가계대출 증가 폭은 9월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각각 8조9115억원, 5조9148억원 증가했지만 12월에는 1조4511억원 느는 데 그쳤다. 이는 주택 거래 급감세와 금리 인상,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용대출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대비 2조5844억원 가량 감소하며 소비 위축과 대출 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은 연초를 맞아 가계대출 목표치가 새롭게 설정됨에 따라 대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일제히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모기지보험(MCI·MCG) 적용을 재개한다. 1억원으로 묶여있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도 확대된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대출 제한도 대부분 풀린다. 국민은행은 당초 비대면 대출을 막지 않았고, 신한·하나·농협은행이 연말 연초 비대면 대출을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주담대, 전세대출을 재개했으나 비대면 신용대출 판매 중단은 연장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의 과도한 증가를 우려하며 특정 기간 가계대출이 편중되지 않도록 관리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9947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첫 거래일,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진입…하락세 유지 (2) | 2025.01.02 |
---|---|
KB국민은행 이환주 신임 은행장 취임…‘신뢰 경영’과 혁신 강조 (2) | 2025.01.02 |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치료비 급증…한방병원 과잉 진단 논란 (2) | 2025.01.02 |
오픈뱅킹, 내년 1월부터 법인 이용 가능…기업 금융 관리 효율화 기대 (2) | 2025.01.02 |
5대 은행 예대금리차, 1%P대 넘었다..2년여만에 최대 수준 (4) | 2024.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