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폐지 앞두고 보조금 경쟁 과열…아이폰·갤럭시 '공짜폰' 논란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오는 7월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를 앞두고 일부 스마트폰 판매점에서 보조금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신 모델인 아이폰 16이나 갤럭시 S24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공짜폰'으로 판매되며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판매점에서는 아이폰 16 일반 모델(128GB)을 번호 이동 조건으로 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광고가 등장했다.

이와 함께 아이폰 16 플러스(128GB) 모델은 같은 조건에서 10만 원으로 판매 중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동일 조건에서 판매가가 각각 20만 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몇 개월 만에 10만~20만 원가량의 보조금이 추가된 셈이다.

삼성 갤럭시 S24 256GB 모델의 경우, 일부 판매점에서는 번호 이동 시 오히려 금액을 돌려받는 파격적인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는 작년 말 해당 모델을 70만 원 이상의 가격에 구매해야 했던 상황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보조금 경쟁 과열로 인해 허위·과장 광고 등 불공정 행위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정부도 모니터링을 계속 진행 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관련 모니터링 상황과 관련해 구체적인 주기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허위 과장 광고, 사전승낙서 미게시 등에 대한 상시 감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일부 판매점에서 보조금을 과도하게 제공하는 사례는 단통법 시행 이전에도 있었다”며 “이번 현상을 시장 전체의 흐름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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