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지난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수입물가가 크게 올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4% 상승해 석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물가에도 추가적인 상승 압력이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34.42원으로 전월보다 2.9% 상승했고,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73.23달러로 0.9% 올랐다. 한국은행은 이 두 요인이 수입물가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원재료(3.0%)와 중간재(2.2%)를 포함한 모든 주요 품목군의 수입물가가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농림수산품(3.6%), 광산품(2.9%), 화학제품(2.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커피(9.7%), 원유(3.8%), 인쇄회로기판(9.0%) 등 주요 품목도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12월 수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2.4% 상승한 133.75를 기록하며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요 상승 품목으로는 휘발유(5.6%), 제트유(3.5%) 등이 있다. 이는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환율 상승이 원화 기준 수입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수입 소비재와 국내 사용 재료 비용 증가로 이어져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의 가격 정책과 시장 여건에 따라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시기와 폭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월 무역지수(달러 기준)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했고, 수입금액지수도 1.9%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4.8% 상승하며 18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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