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 순위가 지난 1년 사이 두 계단 하락해 세계 3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금을 사들이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2013년 이후 추가 매입을 하지 않아 보유량이 정체된 상태다.
6일 세계금위원회(WG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은 104.4t으로, 중앙은행 기준 세계 38위에 머물렀다. 국제통화기금(IMF, 3위)과 유럽중앙은행(ECB, 13위)을 포함하면 40위로 밀려난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로, 주요 40개국 중앙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각국 중앙은행은 금 매입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추세다. 지난해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총 1,186t에 달했으며, 특히 4분기에만 333t이 추가됐다.
카타르(110.8t)와 헝가리(110.0t)는 10t 이상 금을 사들이며 한국은행의 순위를 앞질렀다. 이에 따라 2013년 32위였던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 순위는 점진적으로 하락해 2022년 36위, 2023년 38위까지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은 금 매입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블로그에서 "현재 금 가격이 고평가되었다"는 견해를 밝히며, 투기적 매입이 청산되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제 금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최근 온스당 2,845.14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금 매입을 중단한 2013년 이후 금값은 두 배 이상 뛰었다.
한편, 미국은 8,133.5t으로 여전히 세계 최대 금 보유국이며, 독일(3,351.5t), 이탈리아(2,451.8t), 프랑스(2,347.0t), 러시아(2,335.9t)이 뒤를 잇는다. 중국은 2,279.6t으로 6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33.9t을 추가 매입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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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 보유량 세계 38위…10년째 제자리걸음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한국은행의 금 보유량 순위가 지난 1년 사이 두 계단 하락해 세계 3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금을 사들이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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