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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부토건, 법정관리 신청…건설업계 위기 고조

by 산경투데이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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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시공능력평가 71위인 삼부토건이 지난 2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신동아건설에 이어 또 다른 중견 건설사가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되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삼부토건은 이번 법정관리 신청의 이유에 대해 "경영 정상화, 기업 가치 보존을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검토한 뒤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 초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에 돌입한 데 이어 삼부토건까지 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전북 지역의 제일건설, 올해 초 경남 지역 2위 건설사 대저건설 등도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오랜 업력을 가진 중견 건설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삼부토건은 1948년 창립된 전통 있는 건설사로, 경부고속도로와 서울 지하철 1호선, 마포·여의도 시범아파트 등을 시공하며 국내 건설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결국 법원의 보호를 받게 됐다.

삼부토건은 2020년 이후 지속적인 영업적자로 인해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당기순손실은 8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으며, 부채비율도 838.4%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재정 악화로 인해 지난해 몇 차례 직원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삼부토건은 지난해 외부 감사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 ‘거절’을 받으며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그럼에도 삼부토건의 주가는 최근 등락을 거듭하며 24일 종가 기준 918원을 기록, 시가총액 2,108억 원으로 코스피 65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부토건의 주가 변동성에 대해 주가 조작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연루된 인물이 삼부토건 주가 조작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증폭된 바 있다.

잇따른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은 건설업계의 구조적 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환경,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건설업체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굵직한 사업을 수행했던 중견 건설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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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법정관리 신청…건설업계 위기 고조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시공능력평가 71위인 삼부토건이 지난 2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신동아건설에 이어 또 다른 중견 건설사가 법정관리 절차를 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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