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하락, 2,530선 마감…외인·기관 순매도 확대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코스피가 11일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글로벌 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아 1% 이상 하락하며 2,530선에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79포인트(1.28%) 내린 2,537.60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2,516.69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으나, 이후 일부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06억 원, 2,368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개인은 4,916억 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매수세를 유지하던 연기금도 269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6,087억 원을 매도해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458.2원에 거래됐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급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 이상 하락했으며, 테슬라는 15% 넘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2.43%), POSCO홀딩스(-4.51%), LG화학(-3.64%), 삼성SDI(-3.24%) 등이 낙폭을 키웠으며, 조선·방산주도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2%), HD현대중공업(-3.57%), HD한국조선해양(-6.87%) 등이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3.44%), 건설(-2.69%), 전기가스(-2.29%)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4.32포인트(0.60%) 내린 721.50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871억 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62억 원, 488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3.25%), 에코프로(-2.83%), 엔켐(-4.35%)이 하락했으며, 제약주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신성델타테크(9.16%), 젬백스(7.15%), 휴젤(2.17%) 등 일부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8,039억 원, 7조518억 원을 기록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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