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던 두 명의 우주비행사가 예상보다 긴 체류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일정이 다시 연기됐다.
원래 약 8일간 머무를 계획이었던 이들의 ISS 체류 기간은 여러 문제로 인해 9개월을 넘긴 상태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12일(현지시간) 크루-10 팀을 ISS로 보내기 위해 팰컨9 로켓에 우주캡슐 ‘드래건’을 실어 발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사 카운트다운 1시간을 남겨둔 시점에서 유압 시스템 문제로 인해 발사가 취소됐다.
NASA는 "로켓과 우주선 자체는 정상"이라고 밝혔으며, 며칠 내로 재시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크루-10 임무는 ISS에 머물고 있는 크루-9 팀과의 교대를 목표로 하며, 이는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지구로 귀환시키는 필수 과정이다.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지난해 6월 보잉사의 ‘스타라이너’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ISS로 향했으나, 도킹 이후 기체에서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이 발견되면서 귀환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 결국 NASA는 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스타라이너 대신 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NASA는 당초 크루-9 임무를 통해 두 우주비행사를 데려오려 했으나, 크루-10 임무와의 연계로 인해 일정이 변경됐다. 크루-9 팀은 후속 임무를 수행할 크루-10 팀이 ISS에 도착해야 지구로 돌아갈 수 있다.
이번 일정 지연은 정치적 논쟁으로도 번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윌모어와 윌리엄스의 귀환이 지연된 문제를 바이든 행정부 탓으로 돌리면서 NASA가 정치적 논란에 휘말렸다.
일론 머스크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가 두 비행사를 더 빨리 귀환시키자는 제안을 했으나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NASA의 전직 고위 관계자는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설령 제안이 있었다 해도 수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필요해 NASA가 이를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기간 ISS에 머무르고 있는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우주 체류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윌리엄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 중이며, 하루하루가 흥미롭다”고 말했다. 윌모어 역시 “처음부터 우리는 장기 체류 가능성을 알고 있었다”며,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383
귀환 또 연기… 스타라이너 우주비행사 9개월 만에 지구 복귀 불투명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던 두 명의 우주비행사가 예상보다 긴 체류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할 준비를 하고 있었
www.sankyungtoday.com
'우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잉 '스타라이너' 결함으로 장기 체류한 우주비행사 9개월 만에 귀환 (0) | 2025.03.15 |
---|---|
누리호 계측기술 유출해 경쟁사 설립… 연구원 3명 징역형 집행유예 (0) | 2025.03.14 |
한국-사우디, 우주산업 협력 강화…우주항공청 업무협약 체결 (0) | 2025.03.13 |
NASA·한국천문연구원 공동 개발 '스피어엑스', 발사 성공 (0) | 2025.03.12 |
NASA·한국천문연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 기상 악화로 연기 (0) | 2025.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