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 공동주택 하자 최다 ‘한화’… 공용부 민원 쟁점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최근 6개월간 아파트·오피스텔에서 가장 많은 하자가 발생한 건설사는 ㈜한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4일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비율과 함께 하자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다. 이는 국토부가 6개월 단위로 하자가 많은 건설사를 발표한 네 번째 사례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로부터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한화로, 세부 하자 판정 건수는 97건이었다.

이는 한화가 시공한 1,091가구 중 8.9%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화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세대 내부가 아닌 공용부 아파트 단지 놀이터 재질 변경과 관련된 민원으로 인해 하자심사위원회에 접수된 것"이라며 "이미 조치를 완료했으나 민원이 여러 건 접수되면서 판정 건수가 많아졌다"고 해명했다.

현대건설은 81건으로 2위, 대우조선해양건설은 80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하자 판정 비율은 각각 0.8%와 5.0%로 비교적 낮았다.

이어 한경기건(79건)과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삼부토건(71건)이 4위와 5위로 이름을 올렸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하자 판정 상위 20위 안에 포함되었다.

2020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5년간 하자 판정 누적 건수로는 GS건설이 1,458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주요 하자 발생 단지는 킨텍스원시티와 평택센트럴자이로, 2021~2023년 동안 샤시 결로 문제로 인한 하자 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계룡건설산업(603건), 대방건설(507건), 대명종합건설(349건), SM상선(322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자 판정 비율 상위권은 주로 소규모 건설사들이 차지했다.

삼도종합건설은 8가구에서 64건의 하자가 발생하여 하자 비율이 800%에 달했다. 서해종합건설(650%), 아이온산업개발(33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영아 국토부 주택공급과장은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하자 보수에 적극 대응하면서 하자 분쟁이 줄어들고 있다"며 "국민 알 권리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하자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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