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라면부터 맥주까지… 식음료 가격 줄인상, 소비자 부담 커진다

by 산경투데이 2025. 3. 24.
반응형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국민 간식 라면과 맥주, 우유, 치즈, 와인까지 주요 식음료 제품들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고환율과 원재료 비용 상승 여파가 본격적으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오는 4월 1일부터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2.9% 인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형마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카스 500㎖ 캔’ 제품은 현행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고환율과 고유가 영향으로 수입 원부자재 비용이 크게 올랐다”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은 2023년 10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다른 주류 업체들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이달 1일부터 수입 맥주 ‘아사히’ 가격을 8~20% 올렸으며, 하이트진로도 고급 와인 및 샴페인 약 200종의 가격을 평균 1.9% 인상했다. 일부 제품은 가격을 동결하거나 오히려 인하하기도 했다.

유제품 업계도 가격 조정에 나섰다. 매일유업은 다음달부터 컵커피, 치즈, 두유 등 51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다. 컵커피 ‘바리스타 룰스 250㎖’는 3.6%, ‘스트링치즈 플레인’은 7.4% 오른다. ‘매일두유 검은콩 190㎖’는 10.5%, ‘허쉬 초콜릿 드링크’는 11.8% 인상된다.

라면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오뚜기는 4월부터 라면 제품 16종의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한다. 진라면은 10.3% 오른 790원(대형마트 기준), 오동통면은 4.5% 오른 836원, 짜슐랭은 8.2% 오른 1056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오뚜기는 최근 카레, 짜장, 스프, 컵밥, 곰탕류 제품의 가격을 최대 20%까지 인상했으며, 후추, 식초, 물엿 등 조미료류도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농심은 지난 17일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했다. 팔도는 라면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며, 인상 시기를 조율 중이다. 다만 삼양식품과 하림은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가격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원재료 및 환율 부담이 커져 기업이 더 이상 자체 흡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라면부터 맥주까지… 식음료 가격 줄인상, 소비자 부담 커진다 < 생활경제 < 경제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라면부터 맥주까지… 식음료 가격 줄인상, 소비자 부담 커진다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국민 간식 라면과 맥주, 우유, 치즈, 와인까지 주요 식음료 제품들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고환율과 원재료 비용 상승 여파가 본격적으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

www.sankyungtoda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