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확대·재지정 이후 수도권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며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한 추가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미 다주택자와 갭투자자에 대한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차단하는 등 강력한 대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5일 주요 시중은행들을 소집해 토허제 재지정 이후 수도권 가계대출 동향과 은행권 상담·창구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풍선효과 등 시장 이상 징후를 면밀히 살피고, 투기성 대출 수요 억제를 위해 은행권 자율규제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융당국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비롯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 단위로 가계대출 추이를 세분화하여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또한, 토허제 대상에서 제외된 마포구와 성동구 등에서 풍선효과가 발생하는지도 집중 관찰할 예정이다.
이미 주요 시중은행들은 토허제 확대를 앞두고 다주택자와 갭투자자 대상 신규 대출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부터 다주택자에게 서울 지역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를 신규로 제공하지 않기로 했으며, 우리은행 역시 28일부터 1주택 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강남 3구와 용산구 소재 주담대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
NH농협은행은 21일부터 갭투자 억제를 위해 서울 지역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특히 임대인의 소유권 이전, 선순위 근저당 말소 등 복잡한 조건과 연계된 대출은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이미 작년부터 다주택자 대상 신규 대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토허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잠실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대출 불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급매물을 매입하더라도 대출이 막힐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부의 토허제 확대와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신중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특히 다주택자와 갭투자자에 대한 대출 제약이 강해지면서 무리한 투자는 자제하라는 의견이 많다.
금융당국은 향후에도 시장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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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토허제 확대 후폭풍 주시…투기성 대출 강력 차단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금융당국이 최근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확대·재지정 이후 수도권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며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한 추가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주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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