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면적 관세 부과 예고…“3조 달러 수입품에 20% 적용”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현지시간) 새로운 관세 부과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해당 조치는 발표 즉시 효력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세는 내일 발표될 예정이며, 곧바로 발효된다”며 “대통령은 이미 오랜 시간 이 조치를 예고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후 4시(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리는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Make America Wealthy Again)’ 행사에서 관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관세 유형은 상호관세인지, 보편관세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 반응에 대한 우려에 대해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처럼 월가는 이를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무역 자문단과 함께 구체적인 관세 방안을 조율 중이며, 일부 국가 지도자들과 통화를 통해 협상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좋은 협상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미국 근로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과거의 무역 실책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고문들은 이 사안에 대해 수십 년간 연구해온 전문가들로, 관세 조치가 실질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이 모든 수입품에 대해 약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약 3조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적용되며, 이 조치로 향후 10년간 약 6조 달러의 세수 확보가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 고문은 최근 CNN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등에 대한 추가 관세까지 포함할 경우 세수는 7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추산은 관세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의 변수는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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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면적 관세 부과 예고…“3조 달러 수입품에 20%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