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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 '상호관세' 쇼크에 코스피 급락…수출주 직격탄·제약·IT는 선방

by 산경투데이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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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전격 발표한 '상호관세' 정책 여파로 3일 국내 증시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2.7% 넘게 급락하며 2,440선까지 밀린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여전히 2,460선 아래에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58포인트(1.74%) 하락한 2,462.28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68.43포인트 급락하며 2,437.43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일부 반등에 성공했지만, 투자심리 위축은 여전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1억 원, 1,54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이 3,174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 중이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4억 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환율 역시 요동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471.0원으로 출발하며 원화 약세 흐름을 보였다.

관세 쇼크는 간밤 뉴욕증시 마감 후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발표에서 비롯됐다. 그는 미국 수입품에 일괄 10%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주요 국가에는 추가 개별관세까지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무려 25%로 설정돼 국내 수출 업계에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수출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삼성전자(-2.55%)와 SK하이닉스(-3.69%)를 포함해 LG에너지솔루션(-4.56%), 현대차(-3.16%), 기아(-2.93%) 등 주력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세다. 금융주도 KB금융(-3.11%), 신한지주(-3.08%) 등이 약세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관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소프트웨어 및 바이오 종목은 강세다.

NAVER(0.36%)와 카카오(1.83%)가 상승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4.1%)와 셀트리온(1.18%) 등 제약주는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방산주도 방어적인 성격으로 투자자 관심을 끌며 선방 중이다.

업종별로는 제약(1.4%)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며, 전기·전자(-3.46%), 화학(-2.98%), 유통(-2.34%) 등이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3.78포인트(0.55%) 하락한 681.07을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670.75까지 밀리며 연저점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억 원, 225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5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대표 성장주 에코프로비엠(-0.99%)과 HLB(-1.76%) 등이 하락한 가운데, 일부 엔터 및 제약 종목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072

 

트럼프 '상호관세' 쇼크에 코스피 급락…수출주 직격탄·제약·IT는 선방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전격 발표한 '상호관세' 정책 여파로 3일 국내 증시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2.7% 넘게 급락하며 2,440선까지 밀린 뒤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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