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갑작스러운 조치에 따른 납품 지연과 계약 취소 등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최근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에 이어 추가 관세 조치까지 발표되자 수출길이 막힌 중소기업들의 피해 신고가 속출하고 있다.
중기부가 운영 중인 ‘관세 애로 신고센터’에는 이미 여러 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경기도의 산업용 펌프 제조업체 A사는 매년 7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해왔지만,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아직 수주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충남의 B사는 국내 대기업의 멕시코 공장에 납품 예정이던 반도체 장비의 출고가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중기부는 관세청과 함께 수출 중소기업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간담회에서는 관세 부과 관련 정보 부족과 대응 역량 부족에 대한 기업들의 고충이 쏟아졌다. 기업들은 관세 대응에 특화된 컨설팅 지원과 같은 실질적 정부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두 가지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첫째는 긴급 대응을 위한 ‘수출 바로 프로그램’ 도입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출바우처 사업의 일환으로 290억 원 규모의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운영되며, 관세 분쟁 해결과 대체 시장 확보, 공급망 다변화 등에 특화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둘째는 중기부와 관세청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다. 지방중기청과 전국 세관을 연결하는 핫라인을 구축해 수출 기업에 원산지 증명, 품목 분류 등 실시간 관세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각 세관에 배치된 공익관세사들과 중소기업을 연계해 전문 상담도 강화한다.
정부는 관세청이 추천하는 우수 중소기업에게는 중기부 수출 지원사업 참여 기회를 우선 부여하기로 했다.
오 장관은 "수출 바로 프로그램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정부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구 관세청 차장 역시 "해외 관세 정보 부족으로 인한 기업 불편을 줄이기 위해 중기부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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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5% 관세에 중소기업 '직격탄'…정부, 긴급 지원책 가동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중소기업계는 갑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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