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4일)을 앞두고 경찰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일대를 완전히 봉쇄하며 ‘진공상태’ 조성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헌재 주변 차단 구역을 기존 반경 100m에서 150m로 확대하고, 경찰버스 약 160대와 차벽트럭 20여대를 포함한 총 20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완전 차단했다.
이에 해당 구역 내에서는 일체의 집회 및 시위가 금지되며, 시민들은 지정 인도를 통해 상가나 자택 출입만 가능하다.
특히 헌재 정문 앞은 헌재 직원과 취재진을 제외하고는 완전 통제되며, 그간 농성 중이던 탄핵 반대 측의 천막도 모두 철거됐다. 이날 오후 7시까지 남아 있던 일부 지지자들도 자진 철수하면서, 헌재 앞은 사실상 ‘집회 무풍지대’가 됐다.

경찰은 선고 당일인 4일, 드론 테러 및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경찰특공대 30명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며,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 외국 대사관 등 주요 시설에도 기동대를 배치한다.
종로·중구 일대는 8개 특별관리구역으로 나뉘고, 경찰서장 8명이 각각 책임을 맡는다.
총 1,5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교통, 형사, 대화경찰 등과 함께 질서 유지에 나선다.
시위로 인한 돌발 상황에 대비해 1인당 소화기 1개가 지급됐고, 극단적 행동을 우려해 순찰차에는 소화포 194개도 배치됐다. 경찰은 유튜버들의 현장 방송이 헌재 난입을 선동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일부 채널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고 당일 헌재와 광화문 일대에는 최대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찬성 단체는 운현하늘빌딩부터 사직파출소까지 1.5㎞ 구간에 집회를 예고했으며, 자유통일당 등 탄핵 반대 단체는 대한문과 안국역 일대에서 3만여 명 규모의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인사동을 중심으로 찬반 진영 간 충돌을 막기 위한 완충지대를 설치하고, 질서 유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064
경찰, 헌재 앞 '진공작전' 탄핵심판 앞두고 1,500명 투입 전면 봉쇄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4일)을 앞두고 경찰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일대를 완전히 봉쇄하며 ‘진공상태’ 조성에 나섰다.서울경찰청은 이
www.sankyungtoday.com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헌재 탄핵 심판 D-1…ICT 업계, 트래픽·보안 총력 대응 돌입 (0) | 2025.04.04 |
---|---|
정부, 美 상호관세 발표 직후 긴급 대응…총력 협상·업계 지원 나선다 (0) | 2025.04.03 |
메리츠증권 전 임원, PF 내부정보·대출 알선 혐의 첫 재판서 부인 (0) | 2025.04.02 |
헌재, 尹대통령 탄핵심판 4일 오전 선고 결정…'방청·생중계 허용' (0) | 2025.04.02 |
권성동 "尹 탄핵 심판, 헌재는 독립적 판단으로 조속히 결론 내려야" (0) | 2025.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