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운명 가를 헌재의 선택…정치권 격랑 예고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결정을 내리면서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권력자의 향배를 넘어 여야 간 대립과 국민 여론의 향방까지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고비로 평가된다.

헌재가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즉시 파면되며, 60일 이내의 조기 대선 국면으로 직행한다. 반면 기각이나 각하 결정이 내려질 경우 윤 대통령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하게 되며, 야권과의 갈등은 한층 격화될 수 있다.

여권은 긴장 속에서도 보수 지지층의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는 달리 이번 정국에서는 핵심 지지층이 뚜렷한 결속력을 보이며 반전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이에 따라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등 유력 대권 주자들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야권은 탄핵 찬성 여론과 헌재의 판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대선 주자로서 입지를 다진 가운데, 정권 교체를 향한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헌재 판결 이후에도 국론 분열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그간 야권을 향해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만큼, 판결이 기각될 경우 정치적 대치는 더 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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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운명 가를 헌재의 선택…정치권 격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