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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韓대행, 대통령실 참모진 사의 일괄 반려…“국정 공백 막겠다”

by 산경투데이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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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받은 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 15명의 일괄 사의를 반려하며 국정 공백 방지에 나섰다.

총리실은 4일 “한 권한대행이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의 사의를 모두 반려했다”며 “경제와 안보 등 대내외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조기 대선까지의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사의를 제출한 인사는 비서실 3실장과 1명의 특별보좌관, 수석비서관 8명, 차장 3명 등 총 15명에 달한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사표를 제출했지만, 한 대행은 이를 일괄 반려하며 기존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조치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청와대 참모진의 사의를 일괄 반려했던 전례와 유사하다.

한 대행은 이날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하고, 각 부처 장관들에게도 직을 유지하며 비상 상황에 대응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간담회에서 “탄핵 결정 이후의 국정 안정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조기 대선과 함께 북한의 도발 위협, 미·중 무역 갈등 등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 국정의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대행은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대응 조치와 탄핵 결정으로 촉발된 대규모 집회 등에 대한 치안 유지와 질서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무위원들 사이에 동반 사퇴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은 현직에서 위기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차기 대통령 선거는 헌재의 파면 결정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치러질 예정이며, 한 권한대행은 선거까지의 국정 운영과 정권 이양 준비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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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행, 대통령실 참모진 사의 일괄 반려…“국정 공백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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