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4월 4일(현지시간),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 전 CEO 스티브 발머, 현 CEO 사티아 나델라가 모두 참석해 반세기 역사를 함께 기념했다.
1975년 4월 4일,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은 뉴멕시코 앨버커키의 한 작은 상가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했다. 그들의 첫 프로젝트는 개인용 컴퓨터 ‘알테어 8800’용 소프트웨어 개발이었다.
이후 1980년 IBM과의 계약을 통해 MS-DOS를 공급하며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했고, 1985년 출시한 윈도우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대중화시키며 PC 시대를 열었다.
윈도 95의 성공은 MS의 대중성과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했고, 오피스 제품군(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일상과 업무를 바꿔놓았다.
이후 엑스박스(2001), 검색엔진 빙(2009), 하드웨어 브랜드 서피스(2012),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2010)까지, MS는 소프트웨어를 넘어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MS는 최근 AI 분야에서도 선도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9년부터 오픈AI와 협력해온 MS는 2023년 1월, 100억 달러 투자를 발표하며 생성형 AI 열풍을 주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AI 에이전트 ‘코파일럿’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도 발표됐다.
새로운 코파일럿은 웹에서만 가능하던 ‘비전’ 기능을 모바일로 확장했다. 이제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코파일럿이 실시간으로 설명하고, 사용자의 취향과 대화를 기억해 일정 관리나 추천 서비스, 심지어 여행 및 쇼핑 예약까지 수행할 수 있다.
MS는 이 기능이 구글 렌즈와 유사하지만, 더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AI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만의 이름, 외형, 말투까지 갖게 되는 ‘맞춤형 AI 동반자’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1986년 나스닥 상장 당시 약 7억7,800만 달러였던 시가총액은 현재 3조 달러를 넘나들며 애플, 엔비디아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우리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AI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50년은 기술의 가능성을 인간의 창의성과 연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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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은 MS, 시총 4천배 성장 이끌며 AI 시대 선언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4월 4일(현지시간),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공동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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