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현대제철이 총파업을 예고한 노조 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하며 막판 협상에 나섰다.
노사는 성과급 규모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회사 측의 추가 제안 여부가 파업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정규직, 비정규직, 자회사 노조로 구성된 금속노조 철강분과위원회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사측의 교섭 요청에 따라 총파업 연기 여부를 논의한다.
앞서 노조는 오는 8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회사 측이 지난 4일 '9일 교섭 재개'를 제안하면서 입장 정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의 임금 및 단체협상은 지난해 8월 교섭 준비에 돌입했으나, 지난달 13일 사측이 '성과급 450% + 일시금 1,000만 원'을 제시한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노조 측은 2023년 영업이익 7,983억 원을 근거로 경영성과에 걸맞은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회사 측은 철강 수요 둔화, 중국발 공급 과잉,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상 부담이 커진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영업이익이 1,595억 원으로 급감했으며, 제시된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경우 적자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제철소 투자, 포항공장 축소, 인천 철근공장 가동 중단, 희망퇴직 추진 등 긴축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현재 노사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철강 업계 전반이 불황 국면에 들어선 만큼 극적인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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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총파업 앞두고 노조에 교섭 재개 요청…성과급 규모가 관건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현대제철이 총파업을 예고한 노조 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하며 막판 협상에 나섰다.노사는 성과급 규모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회사 측의 추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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