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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의결권자문사 ISS, KB금융 노조·신한금융 추천 사외이사 선임 반대

by 산경투데이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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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국내 주요 금융그룹의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의견을 냈다.



ISS는 KB금융그룹 노동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과 신한금융그룹 8명 사외이사 연임에는 반대했지만 신한 진옥동 회장 내정자 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SS는 최근 KB금융그룹 관련 보고서에서 24일 열리는 주총의 제9호(임경종 사외이사 선임안)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건의했다.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는 앞서 지난달 30일 KB금융그룹 이사회 사무국에 임경종 전 수은인니금융(PT KOEXIM MANDIRI FINANCE)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제출했다.



노조는 “해외사업 부문 정상화를 위해 KB부코핀은행의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고 현지 영업력을 키워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최적의 후보자”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ISS는 보고서에서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여부는 그 후보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노조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는 만큼 9호 안건에 반대할 것을 권한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ISS는 노조가 주주제안 형태로 발의한 8호 안건(정관 일부개정의 건)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했다.



노조는 관치금융, 낙하산 논란을 막기 위해 ‘최근 5년 이내에 청와대, 행정부, 사법부, 국회, 정당 등에서 상시 종사한 기간을 합산해 1년 이상인 자는 최종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대표이사로 선임할 수 없다’는 내용을 정관에 넣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ISS는 이에 대해 “노조는 8호 안건에서 정부의 영향력 등 그들이 주장하는 우려에 대한 설득력 있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주들은) 안건에 반대하라”고 권고했다.



ISS는 23일 개최 예정인 신한금융지주 주총 안건들에 대해서도 찬·반 입장을 밝혔다.



ISS는 진옥동 이사후보 선임건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보고서에서 “진 후보자(내정자)는 신한금융의 리스크(위험) 관리를 개선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고, 라임자산운용 사건과 관련된 고객 보상,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고위험 상품 판매 관련 직원의 KPI(핵심성과지표) 개편 등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회장 후보를 반대하는 것은 회사의 가치와 주주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찬성을 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8명의 사외이사(곽수근·배훈·성재호·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윤재원) 유임에는 반대했다.



ISS는 “신한금융지주의 현 사외이사진은 지배구조와 위험 관리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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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https://sankyungtoday.com/news/view/10655674758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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