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업

'대혼돈의 KT'...정치 외풍에 윤경림도 사의

by 산경투데이 2023. 3. 24.
반응형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오는 31일 KT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윤경림 CEO(최고경영자) 후보가 사의를 표했다. 경영 공백이 연장되면서 KT는 대혼란에 휩싸였다. 

 

윤 후보의 퇴장은 지난 7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된지 보름만이다. 여권에선 윤 후보에 대한 반발 기류와 맞물려 검찰이 윤 후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결국 굴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윤 후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윤 후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KT 지분의 약 44%를 외국인 주주가 보유하고 있어 표대결을 벌이면 윤 후보에게 승산이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탐닥치 않게 보고 있어 KT의 순항이 어려울 것이란 윤 후보의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검찰은 지난 9일부터 시민단체가 고발한 구현모 현 대표와 윤 후보의 배임 의혹 관련 수사를 시작했다. 의혹 중에는 구현모 대표의 친형이 운영하는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을 2021년 7월 현대차가 인수하는 과정에 구 대표와 윤 후보가 개입됐단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서 윤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상임 경제특보를 맡았던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윤 대통령의 충암고 동문인 윤정식 전 OBS 경인TV 사장을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에 내정했지만 두 사람 모두 사퇴했다. 

 

구 대표에 이어 윤 후보까지 연이어 물러나면서 KT는 올해 경영계획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예정된 인사와 조직개편도 미뤄지고 있다. 

 

매출 25조원에 직원 수만 2만여 명에 달하는 KT가 혼란을 수습하는데는 상당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산경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대혼돈의 KT′...정치 외풍에 윤경림도 사의 (sankyungtoday.com)

 

′대혼돈의 KT′...정치 외풍에 윤경림도 사의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오는 31일 KT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윤경림 CEO(최고경영자) 후보가 사의를 표했다. 경영 공백이 연장되면서 KT는 대혼란에 휩싸였다. 윤 후보의 퇴장은 지난 7일 KT

www.sankyungtoda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