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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우리은행 등 ‘이상 해외 송금’ 16조 적발

by 산경투데이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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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가상자산 차익거래와 연관된 금융권의 이상 해외 송금 적발 규모가 16조원에 달했다. 관련 금융회사와 임직원에 대한 무더기 중징계가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4일 은행 부문 주요 감독·검사 현안 기자설명회에서 국내 은행 12곳과 NH선물 등 13개 금융사를 검사한 결과 84개 업체에서 122억6천만달러(약 15조9000억원)가 넘는 규모의 이상 외화 송금 거래를 통해 외국환거래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별로는 NH선물이 50억4000만달러(약 6조5000억원)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23억6000만달러), 우리은행(16억2000만달러), 하나은행(10억8000만달러), 국민은행(7억5000만달러), 농협은행(6억4000만달러)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 거래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은행을 거쳐 송금됐다는 점에서 국내외 가상화폐 시세 차이를 노린 차익거래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연루 업체들은 정상적인 무역거래가 이뤄진 것처럼 가장하고 신용장이 없어도 되는 사전송금 방식 등을 활용해 해외 계좌로 돈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과의 공조결과 대구지검은 작년 10월 외국환거래법 등 위반 혐의로 우리은행 전 지점장 등 8명을 구속기소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NH선물 직원 1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총 14명을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도 올해 1월 송금업체 등 관련자 11명을 구속기소하고 9명을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겼다.

금감원은 이상 해외송금에 연루 금융회사에 대해 강력 제재를 예고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 검사결과 조치예정내용을 사전 통지했고 향후 제재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업무 일부정지, 임직원 면직 등 중징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웡 관계자는 “지난달 말경 연루 금융회사 13곳 중 9곳에 제재 사전 통지를 했다”며 “최고경영자(CEO)가 포함됐는지는 너무 특정되기 때문에 밝힐 수 없지만 법규에 따라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경우 고위 임원에 대해서도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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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신한·우리은행 등 ‘이상 해외 송금’ 16조 적발 (sankyungtoday.com)

 

신한·우리은행 등 ‘이상 해외 송금’ 16조 적발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가상자산 차익거래와 연관된 금융권의 이상 해외 송금 적발 규모가 16조원에 달했다. 관련 금융회사와 임직원에 대한 무더기 중징계가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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