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NC소프트가 각종 소송으로 시끄럽다. 지난 5일 NC소프트 서울중앙지법에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민사 소장을 접수했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가 2주 전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아키에이지 워’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지적재산권을 표절했다는 취지다.
아키에이지 워는 엑스엘게임즈가 2013년 출시한 아키에이지의 IP를 활용해 개발했다.
그런데 이 게임을 개발한 엑스엘게임즈는 송재경 대표가 이끌고 있다. NC 김택진 대표와 송 대표는 한 때 한솥밥을 먹으며 '리니지'를 개발했고 NC를 크게 성장 시켰다. 때문에 이번 소송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만큼 김 대표의 부담감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
NC소프트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는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나 리니지2M의 콘텐트·시스템을 무단도용한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NC소프트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캐릭터를 육성하는 방식, 게임플레이를 돕는 편의 기능 등이 표절이라는 것이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NC의 주장은 동종 장르 게임에 일반적으로 사용돼 온 게임 내 요소 및 배치 방법에 대한 것으로 법률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NC소프트는 2021년 6월 'R2M'을 서비스하는 웹젠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NC는 지식재산권은 기업의 중요한 자산인만큼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내부결속력이 필요한 시점인데 내부사정은 그렇지 않다. 임원 중심의 관료적 조직 문화와 만연한 불법 연장근로, 권고사직, 대기발령 등을 문제 삼으며 NC소프트 직원들이 최근 노조를 출범시켰다. 그야 말로 내우외환의 형국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NC소프트지회는 지난 10일 공식 출범했다. 별칭은 ‘우주정복’으로 ‘우리가 주도적으로 정의하는 행복한 회사’라는 뜻이다. 지회는 이날 노조 가입서를 배부하며 본격 활동을 시작했고, 사측에 △고용 안정 △수평적인 조직문화 △투명한 평가 및 보상체계 등을 요구했다.

송가람 초대 NC소프트지회장은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고, 목소리를 회사에 잘 전달하고자 노조를 설립하게 되었다”며 “많은 분이 믿음을 가지고 계속해서 응원해 주신만큼 지회와 함께 NC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NC 노조 출범 배경에는 임직원 간의 큰 연봉 격차와 모호한 인사평가 기준이 있다. 지난해 김 대표의 연봉은 123억8100만원으로 전년보다 16.8% 늘었다. 그러나 직원들의 1인 평균 급여는 1억1400만원으로 전년보다 7.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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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https://sankyungtoday.com/news/view/1065577564417729
[분석]′내우외환′ NC소프트, 소송전에 노조설립까지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NC소프트가 각종 소송으로 시끄럽다. 지난 5일 NC소프트 서울중앙지법에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민사 소장을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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