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물가 6개월 연속 상승, 지난달 17% 급등 '환율 상승 영향'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D램 반도체의 가격이 6개월째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에는 17.0%나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D램 반도체가 9.4%, 플래시 메모리가 45.0%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물가지수는 135.44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11월과 12월의 하락세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상승한 것이다.

특히 광산품을 비롯한 원재료의 상승이 3.5%로 이뤄졌으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 중간재도 1.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2%, 1.8% 상승했다.

환율 측면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평균 환율은 1,323.57원으로, 전월보다 1.5% 상승했다.

이러한 환율 상승 효과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에는 118.63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11월과 12월의 하락세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상승한 것이다.

특히 농림수산품이 0.4%, 공산품이 3.2% 상승했으며,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의 공산품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은 물가통계팀장인 유성욱은 브리핑에서 "반도체 수출 물가가 전월 대비로 6개월 연속 상승하며 전년 동월 대비 19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사양 제품 수요 증가와 공급업체의 감산으로 재고가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도 전월보다 1.8% 상승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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