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국내 통신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 원대에 그친 것으로 예상되면서 3년간 이어온 성장세가 주춤했다. 이는 특히 KT의 대규모 인력 재배치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27일 연합인포맥스와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3조 5,651억 원으로, 전년도 4조 4,008억 원 대비 19% 감소했다.
KT는 희망퇴직을 포함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으로 약 1조 원에 달하는 인건비를 지출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8.36% 감소한 8,519억 원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 역시 마케팅 비용 증가와 자회사 LG헬로비전의 손실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3.5% 감소한 8,63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텔레콤은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B2B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영업이익이 1조 8,501억 원으로 5.53% 증가했다.
증권가는 통신 3사의 올해 실적이 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와 GPU 클라우드 서비스로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KT는 B2B 사업과 미디어 분야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서비스 확대로 소폭의 이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북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AI 개인 비서 서비스 '에스터'와 KT의 마이크로소프트 협력을 통한 사업 확장이 주목받고 있다.
통신 3사는 이동통신 부문의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불구하고, AI와 디지털 전환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클라우드 같은 신사업 분야의 성공 여부가 올해 통신사들의 실적 반등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신 3사는 다음 달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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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지난해 영업이익 19% 감소…AI·클라우드로 반등 기대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국내 통신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 원대에 그친 것으로 예상되면서 3년간 이어온 성장세가 주춤했다. 이는 특히 KT의 대규모 인력 재배치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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