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임기가 다음 달 31일로 만료되는 가운데, 그의 연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구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어 복지재단 대표로서의 적절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구연경 대표는 2021년부터 LG복지재단의 사회공헌 사업을 조언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2022년 4월 1일 제4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LG복지재단 대표는 이사회에서 추대를 통해 결정되며, 재단은 통상적으로 한 달 전 이사회를 열어 임원 선임을 마무리해 왔다. 이에 따라 조만간 연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구 대표의 연임을 둘러싼 시선은 부정적이다. 그는 남편 윤관 BRV 대표로부터 미공개 투자 정보를 미리 듣고 주식을 매입해 부당 이득을 취득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의해 불구속기소 됐다. 첫 재판은 다음 달 18일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들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한 사례로, 공익 법인을 운영할 적절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 대표의 연임 자체가 법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 11월, 12월 열린 LG복지재단 이사회가 구 대표의 한남동 자택에서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이사진에게 오찬이 제공됐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회복지사업법 제18조의2에 따르면, 임원 선임과 관련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해당 법 조항 위반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구 대표의 연임 여부는 LG복지재단 이사진의 결정에 달려 있다.
이사회는 총 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임을 위해서는 구 대표를 제외한 6명 중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기존 이사진이 대부분 구 대표 선임 당시 함께했던 인물들이지만, 최근 주식 기부 시도를 이사회가 거부한 사례를 감안할 때, 연임 찬성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LG복지재단은 ‘LG의인상’ 등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기관으로, 대표가 논란에 휩싸인 것만으로도 조직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구 대표가 자진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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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연임 논란…미공개 정보 거래 혐의 영향은?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임기가 다음 달 31일로 만료되는 가운데, 그의 연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구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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