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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강원 쿠팡 택배기사들, 수수료 삭감 반발…생존권 위협 호소

by 산경투데이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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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강원 지역 쿠팡 택배기사들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수수료 삭감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며 생존권 위협을 호소하고 나섰다.

전국택배노동조합 강원지부는 13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CLS와 계약을 맺은 대리점 패스트로지스가 춘천지회 조합원들에게 일방적으로 건당 80원의 수수료 삭감을 통보했다"며 "이미 지난해 90원이 삭감된 상황에서 추가 삭감으로 인해 2년간 월평균 100만 원 이상의 소득이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택배 노동자들의 수입은 반대로 줄고 있다"며 "주 평균 노동시간이 60시간을 초과하는 과중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생계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노조는 원청인 쿠팡CLS와 대리점 간 책임 회피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대리점은 원청의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하고, 원청인 쿠팡CLS는 대리점과 해결하라며 대화를 회피하고 있다"며 "택배 노동자들은 수수료 삭감에 대해 어떤 협상도 할 수 없는 구조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택배 노동자들은 단순한 수수료 삭감뿐만 아니라, 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쿠팡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쿠팡CLS 홍용준 대표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분류작업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노조는 "현재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으며, 오히려 업무 부담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2021년 '택배기사 과로방지 사회적 합의'에서 분류작업에 대한 별도 인력 투입 또는 추가 수수료 지급을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쿠팡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게다가 쿠팡은 택배 기사들에게 신선식품을 담는 재사용 가방인 '프레시백' 회수 업무까지 추가 부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민욱 택배노조 쿠팡본부 준비위원장은 "쿠팡은 프레시백 회수, 세척, 적재 등 추가 업무를 부여하면서도 개당 100원의 대가만 지급하고 있다"며 "택배기사 1명이 하루 100개에서 400개까지 회수해야 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는 심각한 노동 착취"라고 비판했다. 또한 "프레시백 회수율이 낮으면 배송구역을 빼앗는 방식으로 기사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쿠팡이 청문회에서 약속한 과로 방지 대책을 즉각 시행하고, 부당한 수수료 삭감을 철회해야 한다"며 "택배 노동자의 노동권과 생존권을 보장하는 조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0715

 

강원 쿠팡 택배기사들, 수수료 삭감 반발…생존권 위협 호소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강원 지역 쿠팡 택배기사들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수수료 삭감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며 생존권 위협을 호소하고 나섰다.전국택배노동조합 강원지부는 13일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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